독자가 당신의 첫 번째 관객라는 사실
초보작가나 기성작가들 마찬가지로 글쓰기를 하다보면 빠지기 쉬운 오류가 있습니다. 독자를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게 초보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의 완성도에만 집착한 나머지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고는 합니다. 결국 그 글을 읽고 소비하는 주체는 독자인데 말입니다. '완벽한 글쓰기'라는 허상에 사로잡혀서 글은 복잡해지고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없는 상황에 옵니다. 무작정 모든 문장을 무작정 쉽게 풀어쓰라라는 것은 아닙니다. 독자들이 글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고 다음장을 넘기며 즐길수 있게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독자를 먼저 생각해라' 가장 단순한 법칙이지만 많은 작가들이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성작가들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기상작가들 같은 경우에는 출판 또는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의 글이 수익화 되었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에서 수익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장르에 따라 다르지만 편집자, 감독, 제작사, 출판사 등) 그 과정에서 자신의 글의 목표가 독자들이 아니라 제작사, 출판사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품완성 과정에서 많은 수정과 고생을 겪어온 작가일수록 더욱 그들을 의식하겠지요. 하지만 작가는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내 글을 읽을 주체는 나 자신도 아니고 출판,제작사도 아니라 독자들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스스로 관객이 된다면
앞서 말한 독자들을 생각하며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영화와 시나리오로 예를 들어본다면 '스스로 관객이 되는 것'입니다. 글과 영상사이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고 접근방법이 다릅니다. 하지만 본질은 같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내 글이 내가 방금 쓴 이 지문(대사)가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할 수 있는지 다음 내용이 궁금할지 곱씹어보며 글을 적어가는 것입니다. 좋은 글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전제조건은 있습니다. '독자가 다 읽어야' 합니다. 읽히지 않은 책은 평가를 할 수도 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리를 뜨지 않고 다음 신을 보게하고 다음 장을 넘기게 하는 것이 작가의 숙명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가로서 자신의 글을 읽으며 고치는 과정도 필요하지만 한명의 독자로서 자신의 쓴 문장과 글의 자리를 떠나지 않게 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자기 자신도 자신의 작품이 재미없게 느껴진다면 과연 제 3자인 독자들은 어떨까요?
관객의 반응
작품 속에 얼마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는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점은 '작품을 읽는 독자의 가슴과 마음에 무슨일이 일어나는가'입니다. 세상에 없는 완전히 새로운 글쓰기를 하였다고 해서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지는 않습니다. 그것만으로는 독자들을 궁금하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학논문 잡지라면 예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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