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가 고갈된 작가들에게
성공한 작가들은 대개 '정보 중독자'들입니다. 다양한 곳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을수록, 작가가 받아들이는 지적 자극도 점점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잡지, 신문, TV, 도서에서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하였고 현대에는 인터넷으로 더 손십고 빠르게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보작가들은 대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글쓰기를 미루거나 정말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어도 조사과정에서 이미 누군가가 사용했던 아이디어라는 거을 알고 글쓰기 과정을 멈춰버립니다. 앞에 2가지 오류를 막기 위해서라도 수시로 정보를 수집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나만의 아이디어는 없다.
'세상 아래 세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을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현재 너무나도 많은 아이디어들이 이미 여러 장르에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소비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이란 있을 수 없겠죠. 하지만 만약 정말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해도 그게 좋은 글이 될 것이라는 보장 또한 없습니다. 명작이라고 칭송받는 영화, 드라마, 소설, 만화 등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을 먼저 가져야 합니다. 사실 새로움이랑 거리가 먼 것이 대부분입니다. 같은 아이디어로 글을 쓰더라도 어떻게 다른 아이디어와 조합하느냐 또는 발상을 다르게 하느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시대상황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어떤 장르고 누가 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제 글쓰기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너무 새로운 아이디어에 집착하지 말고 시각을 달리하는 방법을 기른다면 자신이 수집한 정보와 아이디어들로 훌륭한 글쓰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이 안잡히신다면 음악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피아노의 건반은 한정되어 있지만 수많은 곡들이 작곡되었고 앞으로도 새로운 음악이 발매될 것입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로 단어라는 재료들을 어떻게 알맞게 배치할 것인가로 좀 더 쉽게 접근하는 시선이 도움이 됩니다.
아이디어 씨앗 키우기.
좋은 아이디어 씨앗을 심었다면 새싹을 피우기 위하여 물을 주어야 합니다. '브레인스토밍', '스캠퍼'로 하나의 아이디어에 가지를 마구마구 뻗는 과정입니다. 독창적이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이디어에 살을 붙일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최대한 써내려 가다보면 처음에 생각한 것과는 다를 수 있지만 어쩌면 더 좋은 방향의 길이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성공한 작가들은 오히려 아이디어가 너무 많은데 일일이 작품화를 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종종 이야기 합니다. 정보수집 과정, 아이디어를 찾고 소재를 붙이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경우의 수가 생기고 폭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전시간에도 말했듯이 글쓰기에서는 하나의 주제 또는 소재를 가지고 하나씩 자료를 찾으며 물고 늘어지는 것 보다는 일단 넘칠정도로 자료를 준비하고 덜어내면서 글을 쓰는 것이 좋은 글이 많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시로 정보수집을 하면서 자신의 무기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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