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소재를 찾는 과정, 브레인스토밍이 어렵다면
요리사에게 많은 재료를 주면 더 좋은 음식이 나오는 것 처럼 글쓰기에도 일단 재료의 절대적인 양, 소재의 절대적인 양이 많을수록 훨씬 더 수월하게 글쓰기를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사실 좋은 소재 거리들만 많이 모아진다면 그것을 다듬는 일은 작가로써 너무 즐거운 손질의 시간일 것입니다. "글쓰기 시작 전에 소재를 모으는 일은 절대적인 양이 최우선으로 중요하다" 입니다. 일단 쓸거리가 많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대부분의 작가, 뿐만아니라 아이디어가 필요한 많은 직업군에서는 '브레인스토밍'이라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저희 또한 이 단어에 매우 익숙하고 한 번쯤 접해보거나 무의식중에 시도해왔을 것입니다. 오늘은 '브레인스토밍'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과 '스캠퍼(SCAMPER)'라는 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 브레인스토밍의 원칙
브레인스토밍이란 단어 그대로 해석하여 뇌에서 번쩍이는 것들을 즉, 생각나는 것들을 두서 없이 최대한 많이 적어내는 것입니다. 개인이 될 수도 있고 팀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주제나 문제를 가지고 생각나는 것들을 마음껏 적어내려 가는 것입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필터링하지 않고 나올 수 있도록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유지하여 막힘 없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는 비판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맞고 틀림과 좋나 나쁨을 가리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아이디어를 적어내려 가야 하는 상황에서 스스로에게 또는 타인에게 비판을 받게 된다면 아이디어가 걸러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언뜻 엉뚱하더라도 그 소재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줄 수도 있기 때문에 비판하는 과정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앞서 말한대로 최대한 많은 양, 절대적인 양이 가장 중요합니다. 좀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에 소재에 기준을 너무 높게 잡다보면 글쓰기를 중간에 포기하게 되거나 글쓰기는 도중에 계속해서 스스로 답답함을 느낄 것입니다. 예를 들기에 조금 애매할 수 있으나 전쟁을 예로 들면 훌륭한 장수와 무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절대적인 양 앞에서는 속수무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다 보면 결합과 개선의 과정을 통해 작문 목표를 더 정확히 또는 새롭게 설정할 수 있고 작문의 자료수집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서 훨씬 더 수월하게 글쓰기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2. 스캠퍼(SCAMPER)
브레인스토밍을 보완 발전시켜 만든 방법입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에는 브레인스토밍의 절대적 상위호환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쓰임을 달리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캠퍼는 브레인스토밍의 자유로운 연상방식에서 좀 더 제한을 두어 기존에 존재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비교적 강제적, 단계적으로 연상을 하는 방법입니다. 사용방법에 따라서는 시간과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지만 사고의 폭이 한정적일 수 있다는 단점도 갖고 있는 방법입니다.
Substitute : 대체하기
Combine : 결합하기
Adapt : 응용하기
Modifym, Magnify, Minify : 변경, 확대, 축소하기
Put to Other Uses :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Eliminate : 제거하기
Reverse, Rearrange : 역발상, 재배열하기
위에 방법대로 정해진 하나의 시작점에서 하나씩 대입해보아서 아이디어를 내보는 것입니다. 막연한 브레인스토밍이 어려울 때 나침반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특히 명확한 주제가 있다면 스캠퍼를 사용하면 확실히 효율적으로 글쓰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많은 소재들을 생각하며 메모하고 자연스럽게 브레인스토밍과 스캠퍼를 하면서 자신의 무기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작문을 할 때 사용해보는 것도 많은 훌륭한 작가들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생각과 사색을 즐기며 그것을 메모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 작가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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